iOS12에 ‘단축어’라는 재밌는 기능이 하나 생겼다. 사실 기존에 있었던 기능(?)이지만, 아마 iOS업데이트를 통해 siri와 연동이 추가된거 같다.
쉽게 말해 모바일 혹은 원격 PC(?)를 통해 실행가능한 특정 행동을 매크로(?) 처럼 실행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. 사실 iOS는 사용자의 커스텀이 상당히 제한적인 운영체제인데, 이 앱을 통해 여러가지 재밌는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었다.
그래서 연습문제(?)로 만들어본게 동네 #마트_쉬는_날 을 체크해주는 단축어.
방법은 간단하다. 이마트 휴점일 안내 페이지 에서 동네 이마트 지점의 쉬는날 일정을 읽어오는 방식.
자세한 구현 로직은 아래와 같다.
- 이마트 쉬는날 공지 페이지로 이동한다.
- 해당 URL에서 콘텐츠를 가져온다.
- 콘텐츠 중에 텍스트만 읽는다.
- 정규표현식을 사용하여 엔터 등을 사용한 한줄 띄기 등의 양식은 삭제 (ex, /n)
- 역시 정규표현식을 사용하여 동네 이마트 지점 정보만 찾는다.
- 해당 텍스트를 siri가 읽게한다.
실제 siri를 활용한 구현 영상은 아래와 같다.
개인적으로 이번 기능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의미가 있었다.
일단, 특정 언어로 코딩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간단한 매크로를 만들어 볼 수 있다. 아이들이 접근 가능한 ‘스크래치’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. 물론, 자바스크립트 등으로 코딩을 할줄 알면 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걸로 보이긴 한다. 사실 코딩을 하다보면 가장 짜증나거나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분 중 하나가 환경을 설정하고, 문법을 이해하는 부분인데, 여긴 확실히 그런 부분에 대한 장벽이 낮아 비교적 바로바로 실행해 볼 수 있다.
둘째, siri와의 연동이 흥미롭게 다가왔다. 사실 개인적으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부분이 영 익숙해지지 않았는데,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환경이 더 쉽게 익숙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실제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, 더 쉽게(!) 구동 된다.
다른 기능으로 무엇을 만들지 아직은 선뜻 떠오르진 않지만, 확실히 생활의 편의성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거 같다. 그리고 siri를 쓰니 뭔가 더 스마트해진 기분이다(…)